날씨를 알면 '돈'이 보여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1.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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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알면 돈이 보인다.

기상청은 "산업분야 전반에서 날씨 정보를 활용해 매출증가·비용절감 등 생산성과 경쟁력을 올린 구체적 성공사례를 모아 '날씨활용 사례집'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 2002년,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된 것으로 국내 기업들의 날씨 활용정보는 물론, 미국·영국·캐나다 등 기상정보 응용사례를 모아 담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솔개발은 초단기 일기예보를 예약 시스템과 연결시켰다. 자사가 운영하는 오크밸리 골프장 등 지역에 특수한 기상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예약도 활성화시키고 취소율도 낮춘 것.

기상사업자들에게서 정보를 사 온 비용은 700만원이 들었지만 활용가치는 100억원대, 1430배의 활용가치를 보인 셈이다.



편의점 점포에도 날씨 정보가 쓰인다. 이른바 '날씨 마케팅'. 보광훼미리마트는 날씨에 따라 상품의 진열과 재고관리를 다르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규모도 33%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STX조선은 선박 건조 스케줄과 날씨 정보를 연결시켜 47억원 이상의 활용도를 보였고, 삼성테스코는 날씨 정보와 판매량·수요량 예측치를 결부시켜 매출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제 날씨 정보는 편의점에서부터 대규모 조선산업에 이르기까지 경제·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시키는 중요한 정보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농업·건설업·소매업·서비스업 등 기상에 민감한 업종 비중이 높아지면서 날씨 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날씨를 알면 '돈'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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