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손실 확인중…바닥 논하기 어렵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1.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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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전날 메릴린치의 예상을 넘는 손실규모, 버냉키 발언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18일 국내 증시도 장초반 1700선이 무너지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일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들도 눈높이를 조정하는 상황이다. 주가는 당분간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는 경기침체와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하는 영향권에 있고 금리인하로 인한 회복 가능성은 멀리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절반 이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뒤에야 제대로 반영된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이익을 확인해가는 과정이며 이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숫자(추정치)에 대한 신뢰가 높을 때는 주가가 싸다, 비싸다 말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바닥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용경색과 맞물려 현금 수요가 있고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싸다 아니다 말할 수 없는 상태"라며 "당분간 뉴스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코스피 1700선은 리스크를 감안해도 싼 게 분명하다"며 "충분히 리스크를 감수하고 주식을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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