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한통운인수시 8조 수주효과"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8.01.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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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에 주인수자 자격으로 참여한 대우건설 (3,745원 ▼20 -0.53%)은 17일 대한통운 인수시 총 8조2950억원의 수주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국내외적으로 막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건설은 우선 해외 항만·물류기지 건설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앞으로 대한통운과 공동으로 중국, 베트남 등에서 버스터미널, 화물터미널 건설 등 해외투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이와 관련된 신규 해외건설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리비아 공사 수주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통운은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위해 리비아 대수로청(GMRA)와 대한통운이 합작으로 설립한 리비아의 건설법인인 ANC(Al Nahr Company)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동일 법인에 대한 2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NC의 지분을 50% 소유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리비아 대수로청에서 발주할 예정인 60억 달러에 이르는 잔여공사를 수주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대우건설은 대한통운이 계획하고 있는 서울 가산동과 대전 허브터미널 신축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한통운이 37개 선석의 항만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어 항만 민간투자사업 진출 기회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한통운이 보유한 부지를 아파트·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경우 이윤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며 "이날 시장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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