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율, 완전 정상화는 어려워"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1.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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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 '신용불안·중공업 선물환 매도 우위'

이 기사는 01월17일(14:0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외환시장에서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높아졌지만 선물환 가격이 완전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선물환 매도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고 신용불안도 잠재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선물환율 하락 압력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선물은 17일 "스왑가격의 정상화는 스왑가격이 이론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용불안 지속과 선물환 매도 우위 장세가 모두 해소돼야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미영 연구원은 "연초들어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금융기관의 손실 확대로 재차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화자금 경색 위험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중공업의 비수기와 업체들의 매도헤지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외환시장에서는 매수헤지자보다 매도헤지자가 더 많기 때문에 선물환 매도 우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말과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와 이에 따른 외화유동성 확대 기대로 외화자금난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차익거래자들이 연초 새롭게 한도를 부여받아 현선물환율 차이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된 국내 시장에 적극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1분기에 0.7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스왑포인트 플러스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선물환 가격이 정상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겠지만 점진적으로 정상화 수준을 향해 회복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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