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엘보'는 팔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팔꿈치 안쪽에서 시작하는 손목의 굴곡근과 팔꿈치 안쪽의 인대가 찢어지거나 늘어나는 등 손상됐을 때 일어나는 통증으로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overuse syndrome)이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는 팔꿈치 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과 팔꿈치 등을 덜 쓰게 만드는 것이 좋다. 또 팔목이나 손가락의 근육을 쫙 펴는 자세는 피해야한다.
'골프엘보'는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손목을 천천히 뒤로 젖히다가 당겨지는 느낌이 들면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면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 팔꿈치를 의자의 팔걸이나 책상에 걸쳐서 무리가 되지 않게 만든 뒤 손목 구부렸다 펴기를 반복하는데 이때 가벼운 아령을 들고 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장기간 통증이 지속될 때는 신경차단 치료요법이나 인대강화 요법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차단 요법은 말초 신경차단법이 주로 사용되며 인대강화 요법은 뼈와 인대가 접하는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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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하기 전에는 10분 이상 충분한 워밍업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아마골퍼들이 부상에 취약한 이유는 대개 유연성과 근력이 떨어진 연령에 골프를 시작한데다 대부분이 주말골퍼로 평소에 별로 사용하지 않는 부위를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운동 후에도 충분한 스트레칭과 얼음찜질 등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골프를 치는 동안에도 자주 휴식을 가져야 하며 자신의 몸에 맞는 골프클럽을 사용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골프엘보’는 대부분 큰 이상 없이 좋아지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만성통증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