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폐지되는 곳은 홍보처 한 곳뿐"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1.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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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폐지 아닌 '통폐합'...이경숙 "변화에 따른 진통있어"

김형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일부 언론에서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통일부 폐지라고 썼는데, 이번에 폐지된 기관은 국정홍보처 한 기관뿐"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간사회의에서 "나머지는 기능이 통합되고 명칭이 바뀐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지금 환경부 노동부 국방부 법무부 외에는 살아있는 부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통일부는 폐지된 것이 아니고 외교통상부와 통합됐다. 통일 정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부처도 통합, 통폐합 되는 과정은 업무중복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경숙 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감축 대상이 되는 공무원들도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우리는 국민만을 보며 개편안을 만들었지만 변화에 따른 진통 있기 마련"이라며 "직접 감당하게 되는 공무원은 불안감도 느낄 것이고 힘든 마음ㆍ심정을 우리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정부이지 특정 그룹의 정부가 아니다"라며 "공무원도 나중에 길게 봐서 본인에게 혜택이 되고 동참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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