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하와이서 美주도 2차 기후회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1.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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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오는 30~31일 양일간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제2차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에 대한 주요국 회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6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 4개국,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슬로베니아 등 유럽 5개국, 그리고 러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개국이 참가한다. 유엔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국제기구도 참가한다.



세계 경제의 85% 규모를 차지하는 이들 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량도 8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규범인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한 미국은 지난해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논의틀을 만들자"고 제안, 그 해 9월 말 처음으로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이 회의에 참석했던 신부남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청정에너지 기금 설치안 등 미국의 제안에 대해 EU를 비롯한 다른 참가국 대표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며 "(2008년인) 내년에 후속 회의를 열어 2009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자 총회에 안을 내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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