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검은 수요일'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1.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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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침체 우려 + 씨티 충격

1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증시가 2년여만에 최저로 밀렸고 중국 증시는 한달래 최고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2만5000선까지 붕괴됐다. 지난해 10월 3만포인트를 돌파한지 3개월만에 5000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엎고 6개월 만에 처음 감소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씨티그룹은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악재였다.

아시아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 내수 경기 악화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신용경색이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한데 겹치며 아시아 증시에 한파를 몰고 왔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인텔의 실적 실망감도 전날 IBM 호재를 한순간에 뒤집어 버렸다.

도쿄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468.12엔(3.4%) 급락한 1만3504.51로 마감해 지난 2005년 10월 28일 이후 2년3개월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토픽스지수는 47.99포인트(3.5%) 밀린 1302.37을 기록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3년여만에 최저치인 105.97까지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씨티그룹 충격으로 한달 최고 낙폭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중이다.



현지시간 오후 2시2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34.06포인트(2.46%) 급락한 5309.71을 기록해 5300선이 위협받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22.17포인트(3.96%) 급락해 2만4815.61을 기록중이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49..30포인트(2.96%) 급락한 8179.5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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