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준은 한두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하고 편의시설과 투자가치 면까지 갖춘 물량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타운하우스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우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업체와 함께 LIG건영, 동양건설산업, 중흥건설, 반도건설, 극동건설, 동문건설 등 중견기업들도 대거 타운하우스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돼 왔거나 계획중인 타운하우스 대부분이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웰빙 주거공간' 수요를 떠안을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한해 수도권에서 선보일 예정인 타운하우스는 총 24곳 130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용인에서만 무려 12개 사업장에서 6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서울에서도 타운하우스 분양 물량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사업장은 2곳으로, 모두 2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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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영은 이달 중 대표적인 고급 주택촌으로 꼽히는 성북구 성북동에서 544㎡ 12가구를 분양한다. 북한산 기슭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쌍용건설은 3월쯤 종로구 평창동에서 1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 반송동에서는 대우건설, 일신건영, 롯데건설이 타운하우스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3월에 185~245㎡ 96가구를, 일신건영과 롯데건설은 각각 4월에 233~246㎡ 28가구, 235~324㎡ 36가구를 분양한다. 신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서울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용인시 동백지구와 보라지구, 언남동 등 3곳에서 총 110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빠르면 1월중 공급한다. 동백지구(E2블럭)에서 분양할 물량은 198~297㎡ 26가구 규모다. 현재 동백~죽전 고속화도로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보라지구(1-1블럭)에서는 214~264㎡ 36가구를, 언남동에서는 165㎡ 48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가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흥덕지구에 500~507㎡ 17가구를 4월쯤 분양하고 우남건설은 흥덕지구 278블럭에서 426㎡ 19가구를 5월쯤 공급할 계획이다.
모아건설은 흥덕지구 C77블럭에서 24가구를 올 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흥덕지구는 녹지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2008년에 개통 예정에 따라 교통 여건도 좋아진다.
극동건설은 죽전지구 3곳에서 총 115가구를 분양한다. 죽전지구 13-11블럭에서는 263~294㎡ 36가구를, 13-7,15블럭에선 189~282㎡ 60가구를 빠르면 이달 중 계약에 들어간다. 죽전동 1267번지 일대 231~262㎡ 19가구는 3월에 분양할 방침이다. 극동건설은 대리석과 물을 이용한 스페인풍 정원양식으로 꾸밀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나홀로 타운하우스의 경우 편의시설과 교통 등 생활의 불편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뒷받침된 블럭형 택지지구내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