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1조 육박..코스피 낙폭 확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1.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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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막판으로 갈수록 코스피지수 낙폭이 불거지며 1700대 초반까지 지수가 밀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9800억원대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난해 8월16일(1조326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많은 순매도 금액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02.98로 전일대비 2.52%(43.97p)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이후 다시 낙폭이 불거진 배경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도탓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오후 2시5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만 9867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8월16일 대폭락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외국인들은 SYX팬오션,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외국인 순매도 추이도 앞으로 지수의 또다른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8월16일 당시 외국인들 순매도 금액이 1조원을 넘은 뒤 17일 8729억원, 20일 3796억원, 21일 3047억원 순으로 급감하며 지수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다고 해도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단 외국인 매도가 언제 정점을 찍느냐가 지수 바닥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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