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갈등·낭비 제거..너무 많아 소화불량"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1.16 14:25
글자크기
산업자원부는 16일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을 크게 반겼다. 그간 주장했던 내용이 거의 대부분 수용돼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의 기능을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세 부처간 발생했던 갈등·낭비 요인이 다 제거됐다"며 "통합·융합시대에 맞게 시장에 맞는 행정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직 실국별 배치가 나오지 않아 섣불리 예단할 수 없지만, 산자부는 정통부의 기능이 예상보다 더욱 많이 이관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실상 통신서비스정책과 주파수 규제를 뺀 정통부의 기능이 다 넘어왔다는 것.

일각에서는 조직이 너무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반응도 나왔다. "너무 많이 들어와 소화불량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나왔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일부 부처의 처지에서 보면 배부른 걱정이다. 세 부처 통합으로 기존 산자부 본부 조직이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그만큼 기존 국·과장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너무 많은 기능이 이관된 것 같다"며 "실국별 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