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공무원 7천명 감축,건국 이후 최대"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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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2처1청5위원회 줄어 1960년 이후 가장 작은 정부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6일 "이번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7000명에 가까운 공무원이 감축된다"며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 감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기능,조직 재편에 따라 장관급 11명, 차관급 8명, 1-3급 고위직 93명을 비롯해 모두 7000명에 가까운 공무원이 감축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같은 규모는 국가직 일반공무원의 5.3%에 해당된다"며 "건국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현행보다 5부,2처,1청,5위원회가 줄어 부처 수로는 1960년 이후, 중앙행정기관 수로는 1969년 이후 가장 작은 정부가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대 흐름이나 세계 표준과 동떨어진 규제는 없애고, 민간이 더 잘하는 것은 민간으로, 지방이 더 잘하는 것은 지방으로 넘겨 군살을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이상 칸막이 방식으로 일을 해서는 안되며, 융합 흐름에 걸맞게 각 부처로 흩어진 비슷한 기능들도 한데 묶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유능한 정부, 작은 정부,섬기는 정부, 실용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현직 공무원의 신분은 보장할 것임을 다시한번 밝힌다"며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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