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어떻게 이런 보도가 나오지…"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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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보도가 나오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아침 일부 조간 신문에 나온 비서실장 인선 보도를 접한 뒤 한 말이다. 보도 내용은 '비서실장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유력하는 것'.

이에대해 이 당선인측은 공식 부인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입장을 말씀드리면, 현재로선 대통령 비서실장에 관해 전혀 정해진바가 없다. 현재로선 비서실장에 관해 특정인 염두에 두고 있거나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라고 했다. 전혀 다른 보도가 나온 데 따른 얘기였다는 의미다. 주 대변인은 특히 "방향이 좀 틀린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다른 해석도 나온다. 이 당선인의 발언만 놓고 보면 의중이 일찍 보도된 데 대한 놀라움과 불쾌함의 표현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윤진식 카드'도 매력적이다. 4월 총선 때문에 정치인 발탁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가용 인력풀이 제한적인 상황. 윤 전 장관의 경력이나 능력을 감안할 때 중용될 조건이 충분하다는 점도 가능성을 높인다.

윤 전 장관이 한차례 장관을 거쳤다는 점에서 입각보단 총리나 비서실장 후보로 이름이 더 자주 나온다. 일각에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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