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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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산은자산운용 주식본부장

"올해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기다."

이재광 산은자산운용 주식본부장은 16일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올해는 각종 악재가 급격히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여파에 따른 대형 금융사들의 문제가 한꺼번에 잠잠해지기는 어렵다"며 "여기에 지난해 국내외 증시의 성장세가 너무 좋았던 점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은 주식시장이 과매도권이라는 의견이다.

이 본부장은 "각종 악재가 불거지면서 불안심리가 매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패닉 셀링'은 의미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을 반대로 할 필요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본부장은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의미"라며 "오히려 이럴 때 좋은 주식을 많이 매수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지수 성장기에 대형주 위주의 매매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지난해만큼 주가가 오름세를 타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한 매매전략도 좋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본부장은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전제를 감안해 기업지표나 수익률, 자산비율 등을 꼼꼼히 챙긴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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