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본관 4명 남아 압수수색 마무리(상보)

오동희 기자, 양영권 기자 2008.01.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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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엔 수사관 남아 증거 CD 복사 작업 진행, 수원 데이터센터도 진행중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해 9시간여에 걸쳐 삼성 그룹의 태평로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후 6시 5분경 마무리했다.

삼성 특검팀은 이날 오전 4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 본관 11층 법무팀, 26층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 27층 전략지원팀과 인사지원팀, 28층 이건희 회장실 집무실과 이학수 실장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삼성 본관에서 비자금 조성·관리와 경영권 불법승계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단서찾기에 나섰으며, 9시간여가 지난 오후 6시 5분경 대부분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대다수의 수사관들이 빈손으로 나왔다.

특검팀에 따르면 대다수의 수사관이 철수한 가운데 4명의 수사관이 남아 오후 7시 30분 현재 삼성 본관 내 4개 층에서 압수한 컴퓨터 내 데이터에 대해 CD에 복사하는 작업(CD굽기)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이날 삼성 본관옆 태평로 26층과 과천 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6시15분경 마쳤으며, 수원 데이터센터는 오후 7시 30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된 삼성 태평로 본관은 삼성 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삼성 전략기획실 및 이건희 회장실이 있는 곳으로, 지난 1977년 을지로 삼성빌딩에서 현재의 태평로로 이전 후 30년동안 한번도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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