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새한 인수 완료(상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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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컨소시엄, 채권단서 50%+1주 인수

웅진코웨이가 새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웅진코웨이는 15일 새한 채권단의 총 보유지분 68.9% 중 50%+1주를 웅진컨소시엄이 주당 4300원에 인수키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40%는 웅진코웨이가, 나머지 지분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과 계열사인 렉스필드, 웅진캐피탈이 각각 인수했다. 채권단의 잔여 지분 18.9% 지분은 채권단이 1년 후에 주당 5650원에 매각(풋옵션)할 수 있도록 했다.

웅진코웨이는 새한 지분 인수에 약 810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섬유 및 환경 관련 신소재 개발과 원천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한은 1972년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합섬으로 출발, 1997년 계열분리와 함께 현재의 새한으로 사명을 바꿨다. 2000년 IMF 이후 화섬경기 악화로 인해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작년 9월 기준 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새한은 현재 원사, 텍스타일 등 섬유사업과 필터, 시트 등 환경소재사업 등 크게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새한과 협력을 통해 섬유사업 부문은 소재 관련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해 신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고 환경소재 부문은 웅진코웨이와 함께 수처리 소재산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새한 인수를 계기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필터 기술의 역량 강화는 물론 소재 생산업체와의 수직적 결합을 통해 원가절감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한 역시 세계 최대 필터 수요처인 웅진코웨이에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새한의 환경소재 분야에 대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은 웅진코웨이의 제품 경쟁력과 직결됨으로써 큰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처리 분야에 새한과 함께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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