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서도 역시 미래에셋펀드"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15 16:25
글자크기

디스커버리주식형 등 -3%대 손실 그쳐…상위20위내 11개 랭크

연초 조정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선방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국내 최다 수탁액을 자랑하는 미래에셋운용 펀드들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 하락률에 비해 덜 떨어지며 시장을 이겨내는 모습이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펀드 20위(기준일 1월 14일)에는 미래운용의 펀드들이 11개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의 펀드들은 대부분 -3%대의 수익률 손실만 입고 있다.

'미래에셋장기주택마련주식형자 1'은 연초 이후 -3.03%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대표펀드로 불리는 '디스커버리계열'도 -3%대 초반이다. '디스커버리주식 2(CLASS-A)'은 연초 이후 -3.16%의 손실만 보이고 있다. '디스커버리주식형'도 같은 기간 -3.26%를 나타내고 있다.

솔로몬펀드와 인디펜던스펀드도 비슷한 수준이다.

'3억만들기 솔로몬주식 1(C-A)'와 '인디펜던스주식 2'는 각각 올들어 -3.22%와 -3.28%의 수익률을 작성중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와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 악재로 7%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의 펀드들은 시장 하락률에 비해 4%포인트 가량 덜 하락하면서 시장을 이기고 있는 셈이다.

올들어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 -5.05%와 비교해도 2%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



이처럼 미래에셋 펀드들이 코스피지수에 비해 수익률 하락세가 둔화하는 이유는 철저한 수익률 관리에 있다는 것이 운용업계의 진단이다.

미래에셋에 정통한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매니저들에게 수익률 관리를 상당히 주문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귀띔했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수탁액 70조 가운데 27조원 가량을 차지해 38.6%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상승장에서 고성장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조정장에서 수익률 방어에 실패해 대량 환매사태라도 벌어지면 존립기반이 흔들리기 때문에 사운(社運)을 걸고 수익률 관리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다른 운용업계의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은 박현주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미래에셋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급락장에서도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는 일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상위 20위권 수익률 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린 운용사는 미래에셋운용과 JP모간, 유리자산운용, NH-CA, 마이다스운용, KB자산운용, 대신운용 등 7개사로 나타났다.
"조정장서도 역시 미래에셋펀드"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