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1.15 15:42
글자크기

사노피 "올해 전문의약품 1위 유지에 전력"

"국내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의약품 브랜드 개발과 연구개발(R&D)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파브리스 바스키에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대표는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스키에라 대표는 "사노피아벤티스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사"라며 "2003년 기준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6위이던 것이 2006년에는 3위, 지난해에는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사노피-아벤티스가 국내에 내놓은 제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항혈전제 '플라빅스'. 이 제품은 연매출 규모만 1000억원이 넘는 국내 처방약 시장 1위 제품이자 혈전증 분야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블록버스터다.



이밖에 항응고제 '크렉산',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 등이 관련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2006년 기준 매출액은 3530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바스키에라 대표는 "이런 결과는 사노피-아벤티스 그룹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아시아 국가로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본사가 전담하는 임상연구 조직(CRU)이 설치되는 등 임상연구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한국 지사(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신약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연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며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총 130억원 규모, 50건의 다국가 임상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는 2003년 약 40억원(38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바스키에라 대표는 "올해 역시 각 분야별 1위를 지키기 위해 각 의약품별 브랜드 개발과 R&D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노피-아벤티스는 올해 당뇨병치료제 '란투스'를 새로운 제형으로 출시하고 플라빅스와 아스피린의 복합제 '코플라빅스' 및 고용량 '플라빅스' 등에 대해 허가신청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식약청에 제품허가를 신청한 비만치료제 '아콤플리아'의 경우, 올해 허가를 받고 2009년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R&D 강화는 국내 임상 강화가 주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키에라 대표는 "이와함께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한독약품과 오랫동안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왔듯 올해도 다른 제약기업과 제휴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노피-아벤티스는 최근 유유 및 LG생명과학과도 제휴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