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혁신 사례가 오히려 회사에 피해를 입히게 되고, 결국 사내 혁신 활동은 위축되는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도의 2500달러 초저가 승용차인 '타타 나노'처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반드시 혁신은 뒤따라야만 한다.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혁신은 성장과 기업성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근본 동력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비즈니스위크(BW) 최신호가 소개한 경기침체기 범하기 쉬운 10가지 혁신 실수다.
회사 불황이 오면 가장 돈을 많이 받는 능력있는 똑똑한 인재들이 감원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이들은 주로 비용을 많이 쓰는 요직에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돈을 많이 쓰는 것처럼 보인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능있는 사람들을 자르다보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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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술 투자비 절감
제록스를 비롯한 많은 회사들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인다. 그러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정보기술(IT)에는 보통 많은 비용이 든다. 그러나 이는 회사에 있어 꼭 필요한 방안이기도 하다.
3. 위험 축소 경영
혁신은 실패할 위험도 반영해야 한다. 경기침체는 경영자들을 더 보수적으로 만든다. 본능과 싸울 필요가 있다.
4. 신제품 개발 중단
경기침체기 비용절감방안에 따라 신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생산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이럴때일 수록 신제품에 투자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 오히려 신제품 개발을 줄일 경우 성장 수익은 줄어들게 되고, 소비자들에게서 멀어지게 된다.
5. 성장 위주의 CEO들을 비용 절감형 CEO로 교체하는 이사회
갑작스런 매출과 순익 감소는 이사회로 하여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자를 찾도록 만든다. 그러나 비용절감형 CEO는 성장에 대해 별다른 감각이 없다. 경기가 회복될 경우 상당한 치명타가 된다.
6. 글로벌라이제이션에서 철수
전세계적으로 사업망을 확장하는데는 많은 돈이 든다. 특히 경영자들은 이머징 시장의 비용을 줄이려 한다. 이는 큰 실수다. 이머징 시장은 새로운 매출과 기업모델, 인재 들의 보고이다.
7. 혁신 핵심 전략에서 제외
경영진들은 보수적으로 변하게 되면 혁신을 경영 목표에서 제외하고 이를 시스템 경영과 비용 절감안으로 대체한다. 한번 이를 따를 경우 뒤집기란 매우 힘들다.
8. 성과에 대한 평가 방법 교체
비용을 절감하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평가 방식을 바꾼다. 위험한 신제품 개발에 대한 보상을 줄이는 대신 안전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늘린다. 위험 회피적 행동 방식을 따르게 된다. 결국 변화가 어려운 조직으로 바뀐다.
9. 전제적인 계층에 따른 통치 방식 도입
갑작스런 매출과 순익 감소세가 발생하면 기업은 패닉에 빠지고 이 경우 더 이상 피해를 막으려 한다. 그러다보면 의사 결정 방식은 보수적이고 통제적인 경영 시스템에 의존하게 된다. 이는 젊은 세대의 창조적 발상을 막아버린다. 이는 기업 조직의 진화에도 치명타를 안긴다.
10. 회사 외부와의 단절
외부 컨설팅에 대한 지출 감소는 돈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컨설팅은 기업 문화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외부 창조 모델을 도입하는 아직까지 훌륭한 방법이다. 컨설팅 업체들은 전세계 모든 산업에 걸쳐 기업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받을 수 없다면 글로벌 경쟁 포지션에서 어려움이 닥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