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전저점 이탈,5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1.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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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현대車 등 운수장비 급락…삼성電·LPL 등 IT株 선방

코스피시장이 지난해 11월 전저점을 하향 이탈했다. 마감지수는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3포인트(1.07%) 내린 1746.95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5조5902억원으로 비교적 많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해외증시의 반등으로 상승출발했다. 오전 내내 외국인의 '팔자'세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씨티그룹 등 미국 금융주의 실적 발표 우려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확대, 장중 1723.14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23일 저점인 1745.26을 내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장 막판 비차익 프로그램이 유입돼 낙폭을 줄였지만 1%이상 하락마감하면서 지난해 8월21일(1736.18)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526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9일째 순매도다. 반면 기관은 2327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연기금이 1507억원의 순매수로 저가매수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34억원의 소폭 순매도로 마감, 올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장마감 직전과 동시호가를 통해 유입된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로 62억원의 순매도에 그쳤다. 차익거래는 101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은 948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외면을 받은 운수장비업종은 4.24%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운수장비업종을 각각 913억원, 486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운수장비업종 대표주자인 조선주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3.92% 하락했다. STX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8.13%, 7.17% 급락했다. 또다른 운수장비업종 종목인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5.97% 떨어졌다.


반면 이날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33% 상승했고 전날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는 3.04% 올랐다. 이날 전기전자(IT)업종은 0.99% 오르면서 코스피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는 2.42% 올랐다. 한국전력은 0.66% 올랐고 SK텔레콤도 소폭 상승했다. 두산중공업도 0.37%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SK에너지는 2.51% 하락했고 우리금융은 2.15%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210개, 내린 종목은 596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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