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이 "과거에는 우리가 여당할때 대통령께서 당의 총재였다. 지금은 총재가 아니면서 당이 독립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에게 호소해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와달라는 호소를 해야할 것 같다"며 "앞으로 5년간 한나라당이 잘 뒷받침 해주고 당과 협력을 잘하면 국민들에게 실망 안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강 대표는 "이쪽저쪽 없고 균형을 잡아서 사심없이 공심위에서 공천을 하겠다"라며 "총선기획단을 만들었는데 오늘 첫 회의했다. 이야기 들어보니 열흘간 밀실이 아니라 떳떳이 여의도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해보자"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여의도 연구소와 외부 1곳 여론조사기관에서 해서 하자"며 "그렇게 해서 공심위가 구성되면 넘겨주자. 심사위원도 많으면 안좋으니 11명 정도로 해서 외부인사 넣고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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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은 이에 "외부인사가 더 들어가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강 대표는 "11명 같으면 6명 5명으로, 대충 그방향으로 해서 하기로 했다. 서로 사심없이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때가 어느때인데 밀실에서 (공천을) 하냐"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 많이 한다. 때가 어느때인데"며 "나는 강대표를 믿는다" "당이 중심을 잡아서 하면된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동의의 뜻을 밝혔다.
강 대표는 "당선자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 안하도록 군기 잡아달라"고 부탁하며 순간 어색한 분위기기 흐르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나는 당선자 측근이 없다. 전부다 강대표 측근이 됐다"며 "같은 말이라도 그러면 안되고, 말조심 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