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겸 장관 김신일)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 MBA과정' 재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970명 가운데 846명(87.2%)은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91.7%(891명)에 달하는 학생들은 MBA 프로그램이 학생 본인의 직업 또는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79.1%(767명)의 학생들이 MBA프로그램 수업의 질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교수의 학문적 능력에 대한 문항에는 긍정적 응답이 95.7%(920명), 전문성과 실무경험에 대해서는 90.7%(872명)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교수에 대한 MBA 학생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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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BA 동료와의 학문적인 정보 교류에 대해서는 93.5%(906명)가 새로운 경험과 학습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답변해 MBA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간의 교류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등록금 수준에 대해서는 55.9%(543명)가 부정적으로 답변해 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김율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원 개선팀 사무관은 "MBA 2년간 등록금 평균액은 3000만원~4000만원으로 일반 대학원보다는 학비가 비싼 편"이라며 "때문에 지난 해 정부보증학자금 대출 한도를 일반 학비 기준인 7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 상담에 대해서는 66.9%(647명), 취업 서비스 지원에는 64.1%(604명)의 학생들이 '긍정적'이라고 답해 다른 영역보다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사무관은 "아직 설립 2년이 넘지 않은 MBA과정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담 서비스를 받지 않은 학생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졸업생들이 생기는 시점이 되면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대상이 된 12개 경영전문대학원 가운데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지난 2006년 9월 개원했으며 동국대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는 지난 해 3월, 전남대는 지난 해 8월 각각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