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돈되는 금융상품… 은행 고금리 특판

은행팀 2008.0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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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인 증시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은행들이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판예금 상품이 대안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7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2년 연속 1위 달성 등 주요 고객만족도조사 1위 석권을 기념, 31일까지 1년제 기준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객사랑정기예금'을 한시판매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판매된 이 상품은 5영업일째인 11일 현재 1조101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가입금액 1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기간은 6개월제와 1년제 2종이다. 이자 수령방법은 만기일시지급식과 월이자지급식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지급 금리는 만기일시지급식의 경우 1년제는 1000만원 이상 연 6.4%, 1억원 이상 연 6.5%를, 6개월제는 1000만원 이상 연 6.2%, 1억원 이상 연 6.3%를 제공한다. 월이자지급식은 만기일시지급식을 기준으로 가입금액별로 각각 연 0.2%포인트 차감한 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국민은행은 2007년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NCSI 은행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와 함께 카드부문에서도 최초로 1위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1년제 금리를 6.5%까지 지급하는 '하이미키예금'을 3조원 한도로 3월 말까지 한시판매한다. 이 예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 플러스예금'과 '일반정기예금' 2종이며 개인과 기업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CD를 실물증서 없이 일반 정기예금처럼 통장식으로 발행하는 'CD플러스예금'은 1년 만기의 경우 지점장 전결금리 6.3%에 우대금리 최고 0.2%포인트를 추가, 최고 6.5%의 금리를 지급한다. 6개월 이상 하루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지난 11일 현재 0.2%포인트 우대금리를 포함한 기준으로 6개월과 9개월 이상은 각각 6.2%와 6.3%, 1년 이상은 6.5%, 2년과 3년 이상도 6.5%까지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개설 때 각각 0.1%포인트, 신용카드 전월 결제금액 30만원 이상이거나 급여이체 전월이체금액 40만원 이상시 각각 0.1%포인트를 적용한다. 이외에 인터넷으로 가입시(CD플러스예금 제외) 0.1%포인트, '소호천사 비즈어카운트' 가입기업 및 '윈CMS' 가입기업에도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중도에 해지할 수 없어 저축기간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예금담보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일반정기예금'은 1년 만기의 경우 지점장 전결금리 6.2%에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추가, 최고 6.4%를 지급한다. 11일 현재 지점장 전결금리에 우대금리 0.2%포인트를 포함해 6개월 만기는 6.1%, 1년제는 6.4%, 2년제와 3년제는 각각 6.4%까지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쥐해를 맞아 장기 목돈마련 등을 위한 4가지 특판 신상품을 지난 2일부터 시판하고 있다. '골드마우스 정기예금'은 한달간 5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정기예금이며 1년 만기 상품 금리가 연 6.4%, 2년제는 6.5%, 3년 만기 상품 금리는 연 6.6%에 달한다.

여기에 한달간 '골드리슈'(Gold Riche통장:금실물의 거래 없이 통장에 금을 적립하거나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에 신규 또는 추가입금한 총액이 10g 이상일 경우 0.1%포인트, 증권연계계좌(FNA)를 개설했을 때는 0.1%포인트가 각각 추가된다.

쥐띠 고객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3년 만기 상품에 추가금리를 모두 합치면 연 6.9%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출시 후 1주일 만에 4700억원이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골드마우스 적립예금' 상품은 3월 말까지 3개월간 판매되는 상품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 우대 기본금리는 1년제 연 5.1%, 2년제 연 5.2%, 3년제 연 5.4%다.

또다른 특판상품 'PGA파생정기예금'은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되며 지수 상승률이 20% 이내면 최고 연 20.0%의 금리가 제공되다. 코스피200 지수가 급등해 장중 1회라도 20%를 넘었을 경우 조건부 옵션이 발생, 연 10.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탑스(Tops) 기업적립예금'은 기업고객을 위해 차별화해 선보이는 적금으로 기업고객이 주거래은행을 통해 미래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고객의 주거래 실적에 따라 기존 적금보다 금리를 대폭 높여주고 가입대상은 개인사업자, 및 법인뿐만 아니라 단체나 조합 등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5년 이내며, 정기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1월 한달간 2조원 한도로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1년제는 연 6.62%, 6개월제는 연 6.34%의 금리를 준다. 월이자지급식으로 할 경우 1년제는 연 6.42%, 6개월제는 연 6.24%가 적용된다.



가입자격이 정해진 생계형 상품 '부자되는 정기예금'은 100만원 이상만 가입해도 1년제 6.62%가 지급된다.

또 3개월 정도 단기로 자금운용을 원하는 고객은 1000만원 이상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3개월 금리연동형에 가입하면 개인은 6.07%, 법인은 5.97%의 금리가 적용된다. 통장식으로 개인고객에게만 판매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6.72%까지 준다.

하나은행의 특판예금은 시장 상황을 반영, 주단위로 조정이 이뤄진다. 다음주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고시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기업은행은 'IBK 차인표 사랑나눔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7.01%로 판매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이 상품을 출시했는데 새해를 맞아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지난 3일부터 금리를 상향 조정해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당초 단일금리(5.5%)에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실적, 3자녀 등 요건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0.6%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1%였으나 이번에는 지점장 전결금리에 연동해 최고 연 7%대 금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예금 이자율은 금액별로 차등화되며, 소정의 요건을 갖춘 3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최고 연 7.0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사회공익적 성격도 가미됐다. 통장 예금잔액의 일정 비율을 은행이 기부금으로 출연하도록 설계됐다. '가정과 이웃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탤런트 차인표씨와 기업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예금에 가입하면 예금 평잔의 0.1%를 은행이 기부금으로 출연하므로 고객은 불우이웃돕기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실세금리와 연동된 대표적 정기예금 '예스(YES) 큰기쁨예금' 금리를 2일부터 우대적용해 1조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예스큰기쁨예금'의 우대금리는 기존 1년 만기에 한해 제공하던 것을 고객의 자금운용 일정에 맞게 다양한 만기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적용대상 만기는 6개월 이상 1년 이하, 2년, 3년제 등 다양하며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다. 최저 가입금액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는 1000만원, 중소기업 및 임의단체는 5000만원 이상이고 대기업의 최고 가입금액은 100억원으로 제한된다.



적용금리는 은행의 내부이전가격(FTP)과 거래실적을 고려해 영업점장이 결정하며, 가입기간에 따라 적용되는 최고 금리는 6개월 6.2%, 1년 6.8%, 2년 6.9%, 3년 6.8%다. 가입시점의 금리는 만기까지 확정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만기 1년제에만 우대금리를 제공해왔으나 고객들의 재무계획에 따라 만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확정금리형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초 1조원 규모로 우대금리를 적용·판매한 '예스큰기쁨예금'은 한달반 만에 모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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