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대로 '중앙 버스전용차로' 위치도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잠실과 성남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축인 송파대로 5.6km구간(잠실대교남단~복정역)에 버스 전용차로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시에서 운영하는 버스 전용차로는 강남대로, 수색·성산로, 도봉·미아로, 천호·하정로, 시흥·한강로, 경인·마포로, 망우·왕산로 등 8개축 73.5km에 이른다.
시는 송파대로축 신호를 연계, 이 지역 전체 교통을 위해 신호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일반차량의 양호한 흐름을 위해 잠실역과 문정역, 복정역 등 3개 정류소에는 버스전용신호등이 세워진다.
이번 버스 전용차로 운영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점도 예상된다.
중앙 버스차로 설치로 버스 노선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가로변에 있던 정류소가 중앙으로 이동한다. 횡단보도 신설 등 시민들은 이용 초기에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송파지하차도상부와 잠실대교남단, 복정역남단 등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U턴이 금지돼 우회로를 통한 L턴이나 P턴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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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재 운영중인 7개 중앙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실태를 분석한 결과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버스 속도가 18~81%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통행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안정됐고 버스승객도 15~37%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송파대로외에 올해 △양화·신촌로(5.2km) △공항로(4.3km) △노량진로(3.8km) △신반포로(3.5㎞) 등 4개 노선을 추가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버스가 대중교통의 중심 수단으로 제 몫을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지하철 체계에 버금가는 교통망으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