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로에 '중앙 버스전용차로' 설치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1.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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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대로 5.6km구간(잠실대교남단~복정역)...24시간 전일제 운영

↑ 송파대로 '중앙 버스전용차로' 위치도↑ 송파대로 '중앙 버스전용차로' 위치도


서울시가 송파대로에서 '중앙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잠실과 성남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축인 송파대로 5.6km구간(잠실대교남단~복정역)에 버스 전용차로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시에서 운영하는 버스 전용차로는 강남대로, 수색·성산로, 도봉·미아로, 천호·하정로, 시흥·한강로, 경인·마포로, 망우·왕산로 등 8개축 73.5km에 이른다.



송파대로 구간에는 잠실역과 석촌호수역, 석촌역, 송파역, 가락시장역, 문정로데오거리입구, 문정역, 장지역 등 중앙 정류소 8개가 설치된다.

시는 송파대로축 신호를 연계, 이 지역 전체 교통을 위해 신호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일반차량의 양호한 흐름을 위해 잠실역과 문정역, 복정역 등 3개 정류소에는 버스전용신호등이 세워진다.



시는 교통 혼잡지역인 송파대로 잠실사거리 잠실역 주변 버스 정류소의 교통류를 중앙 및 가로변 정류소로 구분할 방침이다. 통과 노선은 중앙정류소에 정차시키고 우회노선 버스는 가로변 정류소에 배차, 효율적으로 정류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버스 전용차로 운영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점도 예상된다.

중앙 버스차로 설치로 버스 노선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가로변에 있던 정류소가 중앙으로 이동한다. 횡단보도 신설 등 시민들은 이용 초기에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송파지하차도상부와 잠실대교남단, 복정역남단 등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U턴이 금지돼 우회로를 통한 L턴이나 P턴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재 운영중인 7개 중앙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실태를 분석한 결과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버스 속도가 18~81%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통행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안정됐고 버스승객도 15~37%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송파대로외에 올해 △양화·신촌로(5.2km) △공항로(4.3km) △노량진로(3.8km) △신반포로(3.5㎞) 등 4개 노선을 추가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버스가 대중교통의 중심 수단으로 제 몫을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지하철 체계에 버금가는 교통망으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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