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호남운하 예산조정 없이 건설 가능"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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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출연.."경부운하 첨여기업 늘어날 수도"

이재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반도대운하TF 상임고문은 15일 "(호남충청 운하는) 공사기간이 2년이나 3년이 걸린다면 그 기간동안 이미 책정해 놓은 예산만 해도 운하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영산강 금강 호남 충청 일대의, 일련의 예산에 상정되는 수해방지비용, 하상정리비용, 이런 것 예산 설정돼 있는 게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영산강하고 금강을 잇는 호남충청운하는 완전 국가 예산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도 모래자갈채취도 있다"며 "새로 예산을 세우거나 이런 건 안 해도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부운하 건설에 참여하는 기업체의 수가 기존에 알려진 5개 업체보다 많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사업 타당성 검토를 기업들이 맡은 만큼 새 정부는 의견 수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오 고문은 "민간기업 참여가 충분치 못할 경우 경부운하의 계획이 늦춰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저희들의 생각하고 있기에는 참여하는 기업체가 생각보다 많아질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충분히 공사의 타당성에 대해서 자기(민간기업)들도 거의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반대의견, 무엇이 반대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그런 국민들의 반대의견을 듣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한반도 대운하는 어쨌든 가장 중요한 공약 중에 하나이고 또 그 공약을 내걸었을 때에는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는 공약을 걸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저희가 이제 정부를 맡은 입장에서 이 문제를 국론 분열을 가져오거나 또 국민들의 반대가 심한데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든지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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