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FM방송, 수도권·부산·여수로 우선 확대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1.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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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도에서만 전파를 타고 있는 영어FM방송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의 국내 정보 접근과 정착지원을 위해 수도권·5개 광역시별로 영어FM방송국을 허가하되,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부산, 세계 박람회 개최지(여수)는 우선 허가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광역시별 신규 FM방송 허가용 주파수 확보에 나서는 한편, 공모방식을 통해 영어FM방송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영어FM방송은 지난 2003년 제주도에서 시작됐지만, 그동안 주파수 미확보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영어FM방송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뉴스, 날씨, 음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중·고·대학생 및 일반인 등 내국인을 위한 영어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FM방송 확대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



앞서 유영환 정통부 장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국인을 위한 영어FM 라디오 방송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에 관한 정책과제의 일환으로 영어FM방송 확대를 위한 주파수를 확보하겠다는 방안을 보고했다"며 "수도권, 부산, 여수 등에서의 영어FM방송 개시시점은 주파수 확보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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