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추가하락 분위기 '확산'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1.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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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지지점을 찾지 못하고 연일 큰 폭 추락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688.59로 마감하며 지난주말대비 1.52%(10.65p) 하락했다. 지난 11일 1.98% 하락한데 이어 이날 추가 하락폭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지수가 회복하려면 상당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23일 저가(692)와 12월26일 저가(691)가 무너져 또다시 저점을 낮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지난해 8월17일 저가(669)를 지지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횡보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또다시 오늘 큰 폭 하락해 의미있는 지지선을 완전히 내주고 있다"며 "이제 지난해 8월 대폭락 당시의 저점을 지지선으로 볼 수 있는데 이번 한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미국증시가 이번주에 추가 하락해 우리증시가 다시 악영향을 받는다면 코스닥지수는 한차례 더 저점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악의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에 선행하는 성격도 있어 코스닥지수의 지속적인 약세가 코스피지수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날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수급이 꼬였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120억원 순매도, 기관은 4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순매도'에 나서며 현물주식을 대거 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장세흐름을 그만큼 불안하게 본다는 것을 뜻한다.

개인들이 184억원 순매수로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바꿔 놓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목재 관련주가 3.01% 올랐을 뿐 대부분의 주력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IT부품주는 2.22%가 빠졌고 반도체 관련주도 1.54% 하락했다.


통신서비스(1.42%↓)와 방송서비스(1.48%↓), 통신장비(2.22%↓), 정보기기(2.74%↓) 관련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망 대형주 가운데서는 SSCP가 종가 2만6550원으로 지난주말대비 8.45% 급락했다. 인탑스도 종가 2만3050원으로 지난주말대비 6.30% 떨어졌고 하나투어도 6만7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82%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241개, 하락종목은 564개로 등락비율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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