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핑안양로(平安養老)는 이날 삼성생명 본사를 방문, 한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삼성생명의 퇴직연금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핑안양로는 한국 퇴직연금 제도 및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11일 입국했다. 방문단은 두용마오 회장을 비롯해 까오징 부사장 등 총 16명의 임원단으로 구성됐다.
↑박상호 삼성생명 부사장(오른쪽)이 두용마오 핑안양로 회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미국의 선가드(Sungard)사와 일본의 NIT사는 한국에 처음인데다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므로 자사 제품 구입을 권유했으나 삼성생명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해 자체 개발했고, 이후 하나생명 등에 시스템을 분양하기도 했다.
이번 핑안양로의 삼성생명 방문은 이같은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퇴직연금 상품구조와 관리 및 서비스, IT시스템, 마케팅 기법 등을 전수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국 2대 보험그룹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본사를 방문한 것은 퇴직연금 판매 프로세스가 그만큼 선진화돼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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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안양로는 2004년 12월 1일 상하이에 자본금 5억위안(한화 625억원)으로 설립된 연금보험 전문회사로, 개인 및 단체 퇴직연금을 취급하며 지난해 1~11월 수입보험료가 7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기업연금 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51억위안(한화 6500억원)이며, 핑안양로는 36억위안(한화 4500억원)으로 7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