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내 설정 해외펀드 5개 중 4개가 환헤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헤지에 대한 투자자의 선택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관행에 비해 환헤지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비해 해외설정 역외펀드의 경우 58%가 환헤지를 실행하고 있고 특히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경우 10%정도만 환헤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고위험을 감수하는 투자 경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환위험을 헤지하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관행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환헤지하지 않은 경우가 수익률이 더 높아 환헤지의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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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가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8개 지역의 지난해 환헤지 효과를 분석한 결과 환헤지를 하지 않았을 경우 평균 6.86%의 추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헤지비용 1.28%를 감안하면 헤지를 하지 않았을 경우 수익이 8.14% 높았을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투자에 대한 과도한 환헤지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스왑지표 왜곡, 단기외채 증가 등의 부작용도 야기한다"며 "해외펀드 판매기관들은 환헤지 선택을 투자자 스스록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