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변화는 정부부터 시작해야 하고 정부 조직의 군살은 빼야 한다"며 민간이 할 일은 민간에게, 지방이 할 일은 지방이 맡도록 해주는 정부조직 개편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올해 한해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뒤 "무리한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 "짧은 호흡이 아니라 긴호흡으로 경제를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기업'에 대한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기업들이 창의적 도전 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기업을 위한 길이자 근로자를 위한 길,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는 항상 근로자가 경제살리기의 매우 중요한 동반자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노사가 힘을 합쳐 발전을 이뤄낸다면 그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갈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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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 이 당선인은 "중복 기능을 과감히 통합하고 나뉘어진 기능을 융합시켜야 한다"면서 "이를통해 복잡한 규제를 혁파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셔야 역사적 정부조직 개편을 해낼 수 있다. 국회 협력 없이는 이 일을 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정당과 국회의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또 남북 관계에 대해 이 당선인은 "중요한 것은 상호 신뢰"라며 "6자회담에서 합의된 것을 성실히 행동으로 지켜나간다면 납북협력의 시대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남북 관계를 순조롭게 풀기 위해서도 주변국들과 더욱 긴밀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는 게 북한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가 서로 발전하면 북미 관계도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