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반전…PR 차익거래 순매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1.14 09:16
글자크기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추가급락에도 불구, 우리증시가 상승세로 반전하며 선방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순매수가 유입되는데다 비차익거래에서 현물주식 '팔자세'도 주춤하고 있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83.27로 전일대비 0.06%(1.00p)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지난주말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우리증시가 이미 지난 금요일 미국증시보다 앞서 메릴린치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 상각액 증가 등의 악재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날 선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 상황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해준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유입금액은 568억원, 비차익거래 순매도 금액은 1억7000만원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우리증시를 강하게 압박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순매도 폭증은 일단 잠잠해진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증시가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오는 15일이후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속 물가상승) 우려를 엿볼 수 있는 지표 발표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씨티그룹과 메릴린치, JP모건 등 금융주 실적발표도 이번주에 봇물을 이룬다.

당장 오늘은 기술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해도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의 한 가운데 놓여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