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냉키 발언, 국제금융시장 강타

더벨 김동희 기자 2008.01.14 09:50
글자크기

[국제채 Review]미국채 2년물 전주比 4bp 하락 2.70%

이 기사는 01월14일(07: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 버냉키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이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지난 주(1.07~11)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주대비 2bp 상승한 3.88%를, 2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주대비 4bp 하락한 2.70%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간 장단기 스프레드는 108bp로 확대됐다.
美 버냉키 발언, 국제금융시장 강타


버냉키 의장의 경기하강 리스크에 대한 우려 발언은 곧바로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불러와 단기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주중 컨트리와이드가 파산신청을 할 것이라는 루머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불러와 채권 강세를 주도했다.
美 버냉키 발언, 국제금융시장 강타
FRB가 오는 30일 정례회의에서 경기침체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어 25~50bp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컨드리와이드를 인수하기 위해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장기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달러 채권시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신규 발행 소식으로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총 20억 달러에 이르는 18년과 38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으며 한국산업은행도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로인해 2014년 만기 외평채는 전 주말 대비 11bp 축소된 77bp, 2014년 만기 허치슨(Hutchinson) 물은 전 주말 대비 4bp 확대된 206bp로 마감했다. 저등급 시장의 필리핀 17년물은 전 주말 대비 해당 통화 100 당 1.75 하락한 121.75에 거래를 마쳤다.
美 버냉키 발언, 국제금융시장 강타
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전망이 호전되지 않음에 따라 현재 아시아 달러 채권 시장의 투자 심리는 부정적이고 위험기피적"이라며 "이번주에도 각종 경제 지표 발표와 뉴스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