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무릎 딱 칠만한 교육정책 내놔라"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1.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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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학부모들에게 확신줘야 교육문제 해결"

"학부모들이 무릎을 딱 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내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새정부 교육정책과 관련해 인수위에 요청한 사항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1차 국정과제 보고회의'에서 "학부모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면 결국 교육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전했다.



인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대입 3단계 자율화를 전제로 2월초 수능등급제 개선과 대입 업무의 대학협의체로의 이관을 위한 제도정비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이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막연하게 본고사를 폐지하자는 식이 아니라 학부모들이 봤을 때 교과서만 봐도, 학교공부만 열심히 해도, 대학에 갈 수 있겠다, 딱 봤을 때 '바로 이거다'라고 무릎을 칠 수 있는, 그런 구체적이고 실질적 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는 지난 2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2월초 새 정부의 교육개혁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개혁구상에는 교육부 기능개편 방안과 함께 △수능등급제 폐지 여부 △대입업무의 협의체 이양 △지역간 학교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 △국가장학제도 정비 △고교다양화 실천방안 △영어 공교육 완성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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