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 김용철 변호사 재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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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 수사관련 의견서 제출 방침

삼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 수사팀은 13일 오후 김용철 변호사를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휴일을 반납한 채 주말에도 서류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께 김 변호사를 두번째로 소환해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첫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계좌내역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검찰 특별수사·감찰 본부 조사 당시 제출했던 자료를 정리한 의견서를 특검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서류검토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삼성 측의 주요 참고인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삼성비자금 특별검사(cafe.naver.com/samsungspecialpro)' 카페에서 '제보'라는 표현이 담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문의나 의견을 받습니다'라는 표현으로 변경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수사단서를 제공받겠다는 아이디어에 오해의 소지가 있고 제보란의 실효성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인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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