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이날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이경숙 인수위원장,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 각 분과별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종합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인수위는 이날 보고된 정책과제에 대한 이 당선인의 수정 보완 지침을 받는다. 이 당선인은 향후 주 1~2회 간사회의에 참석, 국정과제 정리와 관련한 사전 사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부처 관계자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미진한 부분 보완, 내달 3일께 최종 국정목표ㆍ과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국정 목표ㆍ과제를 정리하는 일은 이명박 정부 5년 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국가 비전과 관련돼 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세계1류국가 건설을 목표로 선진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개인과 집단 모든 영역에서 뼈를 깎는 자기 변화가 진행돼야 한다"며 "진통이 따른다고 변화를 주저한다면 우리는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없다. 인수위와 정부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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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은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향후 3개월동안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중장기별로 정책과제를 정리할 것을 당부하며 지방의 요구사항도 담을 것을 지시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총선을 겨냥한 정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당선인과 인수위는 오는 21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방순회를 하며 각 지역의 공약을 듣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당선인은 "5년을 장기로 본다면 중기ㆍ장기에 대한 전략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특히 우리가 지방 분권이 되어있는 나라고 지방 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듣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