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반도체 부문의 업황이 나빴던 점을 감안할 때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올 상반기까지는 실적 저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LCD는 안정적인 가격 흐름과 TV시장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D램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것도 비용 부담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황 부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D램 경기가 부진했던 것에 비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LCD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가 54%에 이르면서 안정적인 사업부 구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1년 이상 하락이 지속된 D램 가격은 2분기 중 반등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실적 저점은 1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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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1조3600억원을 바닥으로 V자형 회복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