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우려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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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본부장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본부장은 11일 코스피지수의 장중 급락에 대해 "과도한 우려와 불안심리가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며 "너무 조급한 마음에서 잠시 벗어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메릴린치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150억달러 가량을 서브프라임 여파로 상각할 것이라는 예상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불안심리가 고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브프라임 여파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세 강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리 예측된 것이기 때문에 덩달아 불안해 하는 것은 핑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은 증시를 응집시킬 새로운 소재가 부족해 해외발 악재에 변동폭을 늘릴 공산이 큰 것으로 송 본부장은 관측했다.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미국의 주택경기 불안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중국도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주식시장의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송 본부장은 "1800선이 무너졌지만 당분간 각종 소재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수급이 크게 나쁘지 않아 기본적인 펀더멘털의 훼손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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