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일 LG 고 하정임 여사 조문 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실적을 묻는 질문에 “생각보다는 전체 실적은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각 증권사들은 전망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조6000억~17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4100억~1조53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총괄의 실적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와 휴대폰의 선전으로 전체 이익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불안, 고유가, 세계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예년 수준은 될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윤 부회장은 10일 시작된 삼성 특검에 따른 경영차질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