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11일(10:4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해외투자펀드의 과도한 환위험 헤지가 실제로는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헤지를 하지 않았다면 추가 이익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KCIF는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펀드의 환헤지 비율이 외국인 투자자보다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반적인 국제관행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반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헤지 비율은 10%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KCIF는 해외투자펀드들이 중국 등 신흥국 투자를 선호하는 '고위험 고수익' 경향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환리스크에 대해서는 너무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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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가 해외투자에 따르는 환위험을 줄이거나 없애는 효과가 있지만 원화가 해당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경우 환헤지가 오히려 투자이익을 감소시킨다는 분석이다.
(↑출처=국제금융센터)
하지만 작년에는 원화가 투자지역 대부분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환헤지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는 것이 KCIF의 설명이다.
KCIF는 작년 주요 해외펀드들의 헤지 효과에 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면 평균 6.86%정도의 추가 이익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헤지비용 1.28%포인트까지 감안하면 추가 수익은 평균 8.14%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펀드들의 과도한 환헤지가 원/달러 환율 하락, 스왑지표 왜곡, 단기외채 증가 등의 부작용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