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목표가 67만원 유지-대신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1.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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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영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0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60조원에서 5.71조원으로, 200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02조원에서 7.38조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한다"면서도 "2008년 추정 ROE 및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각에 큰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전망치 상향은 반도체 부문이 4분기 부진했던 메모리 업황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07년 4분기 매출액은 17.20조원, 영업이익은 1.55조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지만, 기존 전망치 1.4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0.47조원, LCD 0.84조원, 통신 0.45조원으로 전망했다.

2007년 4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으로는 1)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 업황 부진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과 2) LCD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가 54%에 이르면서, 안정적인 사업부 구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모바일(Mobile) DRAM, SLC NAND 비중 확대로 2007년 4분기 범용 메모리 판가 급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어, 경기침체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또 반도체 부문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7년 4분기 해외 DRAM업체 실적 발표에서는 EBITDA Margin 음전환 기업이 2~3개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금고갈의 단적인 신호로, DRAM 경기 저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년 이상 하락이 지속된 DRAM 가격은 2008년 2분기 중 반등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 실적 저점은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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