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경차,하이브리드카 LPG 사용 허용"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1.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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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연간 129만배럴 석유 절감,환경오염 감소 효과 기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0일 민생안정과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경차와 하이브리드카에 LPG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인수위와 산업자원부는 이명박 당선의 최우선 과제인 민생안정과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경차에 LPG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도 오는 2015년까지 LPG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 대변인은 "오는 2009년까지 LPG용 경차와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고 보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자부가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개정안을 오늘 날자로 입법 예고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LPG 경차가 보급될 경우 경차 비중이 6.5%에서 오는 2015년 16%로 증가하고 이에따라 연간 약 129만 배럴의 석유 절감과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LPG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산자부가 오는 9월부터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차상위 계층까지 연탄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1일 연탄가격을 종전보다 19.6% 인상하기로 확정하면서 서민가구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 가구에 2006년 대비 가격인상분을 쿠폰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대변인은 "연탄 값 인상에 따라 연탄사용가구의 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차원에서 이같은 지원을 결정했다"며 "현재 혜택을 받는 4만가구에서 차상위까지 포함하면 지원대상이 10만가구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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