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민간·지방에 중앙정부 기능 이양"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1.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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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박형준 "정부개편, 여야합의 통과 기대...李당선인, 이달말 지방순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 분과 위원인 박형준 의원은 10일 "분권화 시대에 맞춰 중앙정부보다 지방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과감히 기능을 이양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중앙정부는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잘 할 수 있는 일보다 민간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에 과감하게 그 기능을 이양하는 것도 고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부 조직개편안과 관련 "최종안을 조율 중"이라며 "다음주부터 본격 시안이 발표되고 국회 논의도 시작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1, 2월에 확정되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 이후에 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면서 "여야가 정당 이익을 떠나 초당적으로 국민들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충분히 여야 합의로 통과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달 말 각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는 등 지방 여론 수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말쯤 이 당선인이 지방을 한 번 순회하면서 지방의 목소리를 듣는다"며 "인수위에서도 지방에 가서 개선안이나 그 쪽의 요구와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업무보고를 마치고 '2단계'로 접어든 인수위 활동 계획과 관련, 박 의원은 "오는 일요일쯤 당선인께 주요 국정과제와 실행 과제에 대해 인수위 업무보고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국정 철학과 국정 운영의 기조에 대한 정립뿐 아니라 국정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작성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세부계획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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