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0 공방..박스권 흐름 예상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1.10 09:52
글자크기
코스피지수가 옵션 만기일을 맞아 소폭 오르며 1850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오늘 장세는 전형적인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10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848.27로 전일대비 0.21%(3.80p) 오르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는 장막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16% 반등하며 전날 급락에서 벗어났다.



우리증시도 오늘 옵션 만기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상승 마감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오늘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청산 매물은 장 막판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500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47분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도 금액은 946억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오늘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5000억원 정도가 순매도가 나와도 비차익거래에서 이를 받아내며 지수에는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오늘 지수 흐름은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옵션 만기일을 맞아 베이시스가 장초반 1.00∼1.30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수준이라면 프로그램 청산 매물 압박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1850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포스코 실적발표도 지수 흐름에는 중립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1분기이후 다시 실적개선을 보일 수 있는 등 동전의 양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앞으로 우리증시가 우상향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 증시가 뚜렷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어 우리증시도 상승세에 동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는 석유화학주인 페트로차이나와 금융주 위주의 상해지수보다 굴뚝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심천지수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우리증시도 중국 수혜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상승 나래를 펼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