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아직도 검토·분석할 게 많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1.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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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인수위 팀장 "최종 결정전 당과 조율해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임박한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를 놓고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

특히 부처 폐지의 경우 해당 부처 공무원들이 동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부처 통폐합'보다 '기능 재편'에 무게를 실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박재완 정부혁신 규제 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은 10일 "우리가 하는 작업은 부처 통폐합 위주가 아니고 무슨 일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국민을 편하게 하고 국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부서가 없어지고 통폐합하는 것은 그 부처 소속 공무원에게는 직접 이해관계가 있지만 대다수 국민의 관심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사, 민간 등의 각 부문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일을 어떤 조합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에 관심을 갖고 있고 아직도 검토 분석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최종 발표까지 막바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의 동요를 의식한 듯 "현재 직업 공무원 신분은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조정분과 총괄 간사인 맹형규 의원은 "이번 정권 교체는 한나라당 동지들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조직 개편은 물론이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 전에 당과 조율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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