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0.7% 하락, 美 경기 침체 우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1.1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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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다. 지난 주 원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중 배럴당 98달러에 육박했으나 미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69센트(0.7%) 떨어진 배럴당 95.64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3분기 기준금리를 2.5%까지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674만배럴 줄어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유업체들이 생산을 늘린 탓이다. 정유 시설 가동률은 91.3%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원유재고는 지난 8주동안 모두 3180만 배럴 줄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522만배럴 늘어 2006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정제유 재고도 152만배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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