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와이드, 연이틀 급락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1.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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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차압-연체금 증가 여파

전날 파산설에 휩싸였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이 이틀 연속 급락세다.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인 예상보다 좋았다고 밝혔으나 12월 주택 차압과 연체금이 5년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9일 오전 10시 41분(현지시간) 현재 컨트리와이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40센트(7.3%) 떨어진 5.07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19%까지 빠지며 4.4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컨트리와이드는 지난해 12월 주택 차압이 1.44%로 일년 전 0.7%에서 두 배로 늘고 연체금은 4.6%에서 7.2%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2월 주택 대출은 24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4분기 모기지 규모가 690억달러에 달해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으나 반등을 모색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뉴욕증시엔 컨트리와이드가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는 하루 동안 무려 28% 폭락한 5.4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7월 이후 최저가인 동시에 1987년 36.5%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컨트리와이드의 주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유동성 우려로 지난해에만 79%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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