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2라운드' 어떻게 진행되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1.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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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李당선인에 1차보고...새정부 '국정운용보고서' 21일 발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함에 따라 새정부 출범 작업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인수위의 1단계 활동이 '이명박 정부' 국정 기조의 얼개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2단계는 세부 그림을 완성하는 기간.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9일 "인수위가 이제 본격적인 2단계 활동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일까지 인수위 활동의 '로드맵'도 대략 짜였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일(2월25일) 직전인 내달 21일께 인수위 활동 백서인 '국정운용 보고서'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 당선인에 대한 보고와 한나라당과의 협의를 거쳐 새 정부의 국정운용 보고서를 다음달 21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우선 지난 8일로 사실상 마무리 된 정부 부처 업무보고 결과 내용을 정리해 13일 이 당선인에게 1차 보고(중간 보고)할 예정이다.

당초 10일로 예정돼 있던 중간 보고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이 대변인은 "국정 과제를 종합하고 정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차로 당선인께 보고 드리는 시점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수위가 최종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부 조직 개편안도 이 때 같이 보고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보고 내용을 검토한 후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겸해 향후 국정운영 기조와 정부 조직개편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막판 고심 중인 국무총리 인선 결과는 16일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중간보고 후 이 당선인의 지침을 받아 이달 말까지 다시 분과별로 2차 정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부처 관계자들을 불러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보고를 듣고 국정 과제를 수정해 나가는 작업도 진행된다.

참여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새 정부의 교육 및 경제 정책도 이 즈음 가다듬어 진다.

인수위는 내달 중순까지 여론수렴 작업 등을 거쳐 이 당선인에게 국정 과제들을 2차 보고하고 내달 21일께 국정운용 보고서'를 확정, 발표하게 된다는 것이 인수위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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