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올 투자 전년비 19%↑-전경련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1.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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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조원..새해 첫 회장단 회의 통해 "투자활성화 사업 추진" 결의

올해 국내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이 지난해 실적 75.5조원과 비교해 19.1% 증가한 8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경련은 9일 새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달 1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 이후 시설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투자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다양한 투자활성화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우선 주요 기업별로 규제로 인해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파악한 후 투자관련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회원사 투자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의 운영, 사무국내에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TF 운영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업가정신 복원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기업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유치, 자원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민관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여러 국가와의 FTA 체결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제계가 제안한 '(가칭)민관합동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관련해, 구성 및 운영방식, 아젠다 선정 등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안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올해를 "한국경제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하에 2008년도 전경련 사업계획을 검토했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신성장동력 포럼 운영을 통한 전략산업 육성방안을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사회공헌대축제 등을 개최하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하여 이준용 대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윤호 상근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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