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금융발전 위해 법도 바꾸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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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 CEO 간담회...국내금융 세계 3~40위, 금융환경 발전해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9일 "금융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고, 법도 바꿀 것은 바꾸는 적극적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 CEO 간담회에서 "금융산업이 발전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우선 "한국 금융은 많이 발전했지만 세계에서는 3, 40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직 (국내) 금융이 인베스트먼트(Investment), 투자에 관한 기능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선진화해서 금융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가 하는 게 아니니 (금융회사들) 스스로 해야 하는데 정부가 하는 건 규제를 푸는 것"이라며 "여러 좋은 얘기를 해 주시면 참고하겠다. (저는) 법을 바꿀 것은 바꾸고 여러 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고 하는 적극적 자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석한 금융 CEO들에게 "어느 산업이 발전하려면 종사자들이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하고 용기가 필요하다"며 "(건의사항을) 말씀해주면 (참고하고) 논의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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