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출 방식은 이른바 '교황선출방식'. 중앙위원들이 추천후보를 적어내면 그중 2~3명을 추린 뒤 그중에서 과반 득표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우 의원은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가 돌풍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면 새 변화의 흐름이 당안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새 대표 후보들이 우후죽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존에 손 전 지사에 집중돼 있던 표가 분산돼 과반의 표를 얻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다른 계파인 '친노'그룹은 중앙위 불참을 검토 중이고 정동영계 의원들과 얼마전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 그룹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면서 여전히 관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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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당대회 경선을 내세우며 교황식선출방식을 강력히 반대해온 추미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대세론 자체가 어떤 세력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역시 경선을 주장해온 정대철 상임고문은 "중앙위 결정을 수용하고 대표직 출마의사를 접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고 전해졌다.